고양이를 한 마리 키우는 집은 많이 없다고 하죠? 강아지와 다르게 고양이는 산책을 안시켜도 되고 독립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한마리를 더 기르는것에 부담이 없으실 겁니다. 그래서 보통 한마리를 키우고 귀여움에, 혹은 외로울까봐 둘째, 셋째 생각이 많으신데요. 사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기 때문에 이 점을 오히려 힘들어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아이들이 합사를 거쳐야 스트레스 없이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1. 합사 전 체크할 것
여러마리가 같이 살기에 집이 충분히 넓은지 생각해보세요. 고양이는 높은 공간이 얼마나 많은지가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캣타워, 높이 올라갈 수 있는 폴대, 벽계단 등 바닥공간 + 높이에 따른 면적이 각자의 공간을 만들어 주기에 적합합니다. 캣타워를 설치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많은 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겠죠.
게다가 고양이는 마리당 화장실이 한 개가 더 필요합니다. 만약 2마리를 키우고 있다면 2마리+1 = 총 3개의 화장실이 필요합니다. 화장실을 놓을 수 있는 공간도 생각해주시면 좋겠죠?
2. 합사과정
무조건! 분리된 공간이 필요합니다. 원래 살고 있는 고양이가 있다면,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에 누군가가 침범했다는 기분이 들어 굉장히 예민해지고 사나워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고양이도 불안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므로 성공적인 합사는 멀어져만 갑니다. 또한 먼저 있던 고양이가 서열에 밀리지 않도록 신경써주세요.
먼저, 안방이나 큰 방에 새로 들여온 고양이를 두고 물그릇, 밥그릇, 화장실을 설치해 둡니다. 방문에는 뚫려있는 방묘문이 아닌 무언가로 가려둔 방묘문을 설치하여 그 사이로 아이들에게 목소리와 기척만 느끼게 해주세요. 간단한 천같은걸로 막아주시면 좋아요
이렇게만 해도 두 마리 모두... 벌써 긴장하고 있을텐데요... 초반엔 서로의 존재만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서서히 얼굴을 살짝씩만 보여주는 겁니다. 10초정도 냄새 맡게 해주고, 괜찮다면 5분, 10분 조금씩 적응기간을 늘려가주세요.
괜찮아진다면 이제는 가림막을 제거해주시고 서로의 존재를 하루종일 노출시켜 보는겁니다.
이 상태에서 원래 있던 고양이가 궁금해서 찾아오기도 하고 ㅋㅋㅋ 돌연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하는데요.
그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그래도 합사는 성공적으로 되고 있는 겁니다.
둘 다 서로의 존재를 거들떠도 안보고 무관심해진다면 방묘문을 열어두고 생활해 보세요!
아직 데면데면하겠지만 충분한 인식과정을 거쳤으니 갑작스런 서열싸움은 피할 수 있을거에요.
저희집 고양이들도 방묘문을 사이에두고 무척.. 기싸움이 심했지만 오랜기간 노출한 결과 나중에는 서로 그루밍도 잘해주고 장난도 치며 잘 놀더라구요. 기간은 2주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3. 질병
새로 들여온 고양이가 어떤 질병에 걸려있을 지 모르니 합사 전 건강검진을 해본 후 합사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범백이나 기생충, 혹은 진드기같은 전염성 질병에 걸려있다면 원래있던 고양이에게도 영향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양이마다 가지고 있는 알러지, 먹어야할 보조 식품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시간맞춰 밥을 주시는게 아니라면 분리된 급식기가 필요한데요. 제가 쓰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한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분리된 급식기를 사용하니 다이어트가 필요한 냥이에게도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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