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심근증(Hypertrophic Cardiomyopathy, HCM) 이란? 증상, 치료방법, 합병증, 도움이되는 보조제

고양이 심근증(Hypertrophic Cardiomyopathy, HCM) 이란? 증상, 치료방법, 합병증, 도움이되는 보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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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심근증(HCM)이란 심장의 심근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심장기능을 잃게 되는 질병입니다.

보통 유전병으로 많이 발병하며, 예후가 좋지 않은 유전질환입니다. 돌연사의 위험이 높고 건강검진 시 심장초음파를 하지 않는 이상, 병의 유무를 알기 어려울 만큼 증상이 없습니다. 보통 페르시안, 노르웨이숲, 메인쿤 같은 고양이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이 고양이 종류의 30% 정도가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노령묘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하지만, 1년 이내의 어린 고양이부터 노령묘까지 이 유전기전이 언제 발생할지 모릅니다. 이미 증상이 발병한 후에는 완치가 불가하며, 치료의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보통 6개월 ~ 1년 전후로 떠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장병만이 아닌 여러 가지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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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CM 증상

보통 가장 눈에 띄는 증상은 호흡곤란 입니다. 심장이 비대해져 빠져나가지 못한 혈액이 역류하여 심장 뒤에 붙어있는 장기인 폐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폐에 물이 차게 되면서 호흡수가 점점 높아집니다. 분당 180회까지 치솟기도 합니다. 보통 깨어있을 때 고양이의 호흡수는 20~30회 정도가 정상이라고 보는데요. 아이가 깨어있을 때 호흡수가 30회 이상이 된다면 매일 체크하며 주의관찰해 보는 게 좋습니다. 깨어있을 때보다 더 중요한 호흡은 수면 호흡수인데요, 아이들이 아주 깊이 잠들었을 경우 심박수를 체크하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이때는 13~20회까지가 안정호흡수라고 봅니다. 만약 아이 호흡수가 가파르게 올라간다면 매우 위급상황이므로 가까운 동물병원에 빠르게 내원해야 합니다. 위급상황을 대비해서 주변에 24시 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식욕부진, 체중감소, 줄어든 활동성 등이 있는데요. 눈에 잘 띄는 증상이 아니다 보니 노령묘에 접어들었을 경우에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노령묘는 8살을 기준으로 봅니다. 

 

2. HCM 치료방법

보통 약물치료로 관리를 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은 강심제와 이뇨제 그리고 혈전방지제입니다. 첫째로 보통 피모벤단이라는 강심제를 많이 처방해주시는데 이는 심장 수축력을 강화하고 심장기능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두꺼워진 심근으로 인해 빠져나가지 못하는 혈액의 흐름을 원활히 해주는데 도움을 주고, 심장의 벽근을 유지시키며 혈관의 확장을 도와 심장부하를 감소시킵니다. 두 번째로 이뇨제는 체액을 감소시키고 심장 부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나트륨과 물의 배설을 촉진하도록 해줍니다. 폐수종을 예방하기 위해 정말로 중요한 약이지만 이 이뇨제로 인해 신장건강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세 번째로는 혈전방지제입니다. 심장에 역류한 혈액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와류 하게 되면 응고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혈전이 혈관 어딘가로 이동하여 혈관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합병증의 위험을 감소시키고자 사용합니다. 

 

3. 합병증

후지마비: 혈전방지제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보통 응고된 혈액이 일반적으로 막게 되는 혈관의 위치는 고양이의 뒷다리 쪽 입니다. 심장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위치해 있고 혈류가 흐르는 정도가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혈전방지제를 처방받긴 하지만 HCM이 심해진 경우에는 혈전방지제를 투약해도 후지마비가 오기도 합니다.

 

부정맥 : 심근이 두꺼워지면서 심장에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심장 근육조직의 전기활동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정맥이 발병할 수 있는데요. 부정맥이 심해지면 혈압조절에 문제가 생기고 급격한 혈압저하가 올 수 있으며 갑작스런 실신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정확한 부정맥 평가는 홀터모니터를 통해 알 수 있는데요. 48시간 동안 홀터장치를 가슴에 부착한 후 생활하게 됩니다. 부정맥의 유형과 빈도를 알 수 있으므로 고양이가 잦은 이상을 보인다면 꼭 해보시고 적절한 약을 처방받기를 권합니다. 

 

급성신부전 : 심장에 부담을 덜어주고자 투약되는 이뇨제로 인해 신장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이뇨제로 인해 신장에 과부하가 걸리게되고 전해질 불균형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너무나 중요한 심장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하지만 신장은 한 번 망가지면 되살릴 수 없는 장기인데요, 그만큼 실력 있는 수의사에게 세심한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양조절에 따라 하루에도 수치가 급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신장이 얼마큼 버텨주냐에 따라 수명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 수액처치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급성췌장염 : 고양이에게 알약 먹이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뇨제로 인해 입맛도 없는 상황에 밥도 잘 안먹는데 알약은 당연히 너무나 싫어합니다. 하지만 살리려면 꼭 먹여야 하는데요. 아침저녁으로 이런 알약전쟁이 벌어진다면 스트레스에 취약한 고양이에게 급성 췌장염이 올 수 있습니다. 아이가 췌장염이 오면 복통이 심해져 보통 현관 타일이나 베란다 타일 화장실 타일과 같이 차가운 곳에서 배를 대고 꼼짝 않고 있습니다. 통증이 상당하다고 하니 빠른 내원 후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등등 고양이에 따라 이 외에도 여러가지 합병증이 존재합니다. 꼭 정기적인 정기검진을 받으셔서 조금이라도 병의 진행을 늦추시길 바랍니다.

 

4. 도움이 되는 보조제

레날어드밴스드 캣, 레나메진 : 신장이 해야할 일을 대신 해주는 제품들 입니다. 신장의 부하를 덜어줍니다.

헤파카디오 : 심장의 심근 및 혈관 보호제로 기능유지 및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전해질보충제(링거가드, 레날k 등) : 이뇨제로 인해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해주는 보조제 입니다. 혈액 검사후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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