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다리 두개를 들고 엉덩이를 끌고다니는 모습.. 처음보게되면 적잖이 충격적인 장면이죠. ㅎㅎㅎ.... 거기에 온갖 바닥에 똥길이 그어져있고요... 오늘은 똥스키를 타고다니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봅니다..(...마른세수...)
똥스키를 타고다니는 이유들
첫번째로, 변비로인해 대변이 항문에 걸려있는 경우에 똥스키를 탈 수 있어요. 식습관에 따라서 변의 형태가 며칠사이에도 달라지게 되는데요. 물을 너무 안마셨거나, 소화계의 문제가있거나, 약물 부작용, 운동부족일 경우에도 변비는 올 수 있습니다. 고양이들의 배쪽을 만졌을때 평소와 다르게 뭔가 딱딱한 느낌이 든다면 변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에 좋은 유산균을 장기적으로 먹이시길 권합니다. 장모고양이는 이래서 항문주위에 털을 어느정도 밀어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두번째로, 항문낭의 염증이 있는경우에 이런 행동을 보입니다. 애기가 똥스키를 타긴 타는데, 엉덩이에 똥이 없다? 이건 항문낭이 답답해서 탄 것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항문낭염이 있거나요! 우리애기가 과하게 항문그루밍을 하거나, 지나갈때마다 뭔가 쿰쿰한 냄새가 난다 싶으면 바로 짜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허벅지 뒷쪽 살을 항문쪽으로 살살 밀어올려주시다가 뭔가 항문이 벌름벌름하려고 할때 ! 항문을 기준으로 4시방향과 8시방향을 손가락으로 눌러서 쭉 짜주시면..됩니다. 항문낭 냄새.. 다들 아시죠? 모르신다면 곧 알게되실겁니다^^ 그 고약한것이 나오지못하고 고양이 몸속에서 묵고 있다는 사실이.. 여간 불쾌한게 아닙니다. 항문낭염에 걸리면 파열이 될 수도 있다고하니까요 꼭 직접짜주시던가 가까운 동물병원에 가서 짜달라고 하세요! 염증이 있는지도 확인해보면 좋겠죠?
세번째로 이물질과 똥이 함께 엉겨있는 경우인데요, 이럴때는 항문주위에 똥이 달랑달랑합니다. 자세히보면 머리카락이나 이물질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더라고요. 이때 주의하실점이 있는데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머리카락을 쭉 잡아당기면 장에 상처가 크게 나거나 탈장이 생길수도 있다네요! 뽑지마시고, 항문가까이에서 머리카락을 바짝잘라주시면 다음 똥과함께 자연스럽게 배설이됩니다. 머리카락먹는걸 재밌어 하는 고양이들이 많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집사가 좀 더 부지런하게 청소하는 방법밖엔 없네요 ㅠ
네번째로 기생충 감염입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있는일이라네요. 소화관에서 사는 기생충인데요. 회충에 감염되었을 때는 항문 주변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합니다. 갑자기 토한다거나 설사와 함께 엉덩이쪽이 불편해보인다면 기생충에 감염되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촌충은 1m까지 자란다네요... 끔찍하죠? 일년에 두 번씩 잊지말고 구충제를 복용하면 감염률은 현저히 줄어드니까요, 심장사상충이나 진드기 예방도 할 겸 꼭 먹이시길 바랍니다!
'고양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물병원 선택 전 미리 체크해볼 사항 4가지, 동물병원에서 황당했던 일 (0) | 2023.07.23 |
---|---|
고양이 먹이퍼즐 사냥놀이, 여러 디자인 제품들 (0) | 2023.07.19 |
고양이가 헥헥거리며 개구호흡하는 다양한 이유 (0) | 2023.07.17 |
[와요_wayo] 펫시터 어플 후기, 비용, 서비스 종류 (1) | 2023.07.16 |
고양이 적정 사료양 계산, 환묘가 있는 다묘가정 급여방법 (0) | 2023.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