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화장실에서 소변보는 자세 잡고 모래까지 덮었는데, 치우려고 봤더니 감자가 없는 거예요.. 곧바로 다른 화장실에 가더니 또 자세를 잡고 보는 시늉을 하더라고요. 하지만 감자가 또 없었어요. 그러더니 이제는 아무 데서나 자세를 잡는 겁니다. 그 와중에 방울방울 오줌을 흘리길래 맡아보았는데 평소 오줌냄새와 달랐어요.
대표적인 방광염 증상
1. 화장실을 매우 자주 들락거리지만 감자가 눈에띄게 작아지고 개수가 적어진다.
2.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 비명을 지른다.
3. 혈뇨를 본다. 보통 옅은 분홍색의 오줌이 육안으로도 확인된다.
4. 소변에 떠다니는 부유물이 보이거나 냄새가 평소와 다르다.
5. 집안 여기저기서 소변을 보려고 한다.
6. 생식기 그루밍을 심하게 한다. 또는 소변이 방울방울 맺히거나 떨어진다.
치료과정
방광염 혹은 뇨폐색이 심히 의심되어서 바로 병원에 가보았습니다. 엑스레이 결과 방광이 매우 커져있진 않았고, 둥둥 떠다니는 부유물도 안보였습니다. 뇨폐색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바로 방광초음파를 진행했는데요(복부초음파보다 5만 원비쌈). 방광 테두리가 명확하지 않고 레이어가 많이 보이는 걸 보아 방광염이라고 하셨습니다.
바로 항생제 처치가 들어갔습니다. 보통 도말로 세균성 방광염인지 특발성 방광염인지 검사를 한다던데 이 병원은 그냥 바로 항생제 처치를 해주더군요.. 새벽이라 근처 24시로 가긴했는데 다른 병원을 찾아볼까 봐요. 아무튼 2주간 항생 효과가 지속되는 컨베니아라는 주사를 맞았습니다.
고양이 방광염을 위해 나온 항생제 주사약이라고 합니다. 2주간 알약으로 항생제를 투약할 건지, 2주간 효과가 지속되는 주사를 한 대 맞을 것인지 결정하라고 하셨습니다. 가격이 2배 정도 비싸지만 고양이가 받는 투약스트레스는 너무 겪어봐서 주사 한 대 맞기로 결정했어요. 하지만 고양이 관련까페에서는 의견이 분분해요. 주사 항생제는 해독제도 없어서 아이가 부작용이 왔을 시 2주간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서 위험하다. 미국에는 사망사례도 많다. 먹이는 항생제를 추천한다. 혹은 투약스트레스를 받느니 주사한대로 끝내는 게 낫다. 이런식으로 나뉘는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위험성이 있는 약인 줄 모르고 주사약을 선택했습니다. 따로 유의사항 고지는 안 해주네요...
맞고 온 날부터 일반적인 항생제 부작용이 발생됐습니다. 식욕이 1/5로 떨어지고, 힘없는 눈동자로 하루종일 누워있었어요. 설사도 살짝 하고요. 식욕촉진제와 설사약을 받으러 다시 한번 내원해보려 합니다. 다행히 소변은 하루 만에 잘 보고 있습니다. 매우 재발이 잘되는 병이라 꾸준히 검사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관리방법
- 제일 중요한 것은 물 많이 마시기 : 농축된 소변을 묽게만들어주며 자잘한 부유물의 배출이 빨라지니 염증이 생길 시간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 유리너리사료 먹이기 : 재발이 무척 잦기때문에 한 번 방광염이나 요로계질환을 겪는 아이들은 이때부터 사료를 바꿔주면 좋다고 합니다. 보통 힐스와 로얄캐닌이 유명한던데 저는 몬지코리아 사료도 추천드려요. 성분등급이 좋습니다.
- 화장실 개선 : 화장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많이 참다가 싸게되는데요. 세균이 빨리 배출되지 않으면 염증 발생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시스테이드 영양제 복용 : 고양이 하부요로기 영양보조제입니다. 고양이 방광점막 강화에 도움을주어 통증을 줄여줍니다. 스트레스도 줄여주어 방광염 재발가능성을 낮춰줍니다. 하얀분말이 들어있는 캡슐형태이고 초반 3-4주간은 하루 2 캡슐, 그 후부터는 하루 1캡슐을 급여하시면 됩니다. 방광염에 걸린 아이들은 필수로 먹인다고 하네요. 보통 발병 후에는 매일매일 꾸준히 먹이는 것을 추천받았습니다.
뱃플러스 시스테이드 플러스 고양이 영양보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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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트레스 개선 :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동물이죠. 어떤 병이든 올 수 있는 것 같아요. 특발성 방광염역시 스트레스가 가장 큰 발병원인이라고 해요. 별도의 안전한 휴식처를 마련해 주시고 장기적인 놀이시간 및 장난감을 활용해 아이들의 흥미를 돋워주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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